월요병을 생각하면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시나요? 꿀 같은 주말, 짧지만 강렬한 해외여행으로 리프레시하고 싶지만 시간은 부족하고, 계획 짜기는 막막한 직장인 여러분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금요일 퇴근 후 바로 출발해 알차게 즐길 수 있는 타이베이 2박 3일 추천 코스,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비행시간도 짧고, 볼거리, 먹거리가 가득한 매력적인 도시 타이베이로 떠나볼까요?

여행 전, 이것만은 꼭! 알찬 타이베이 여행 준비물 챙기기

설레는 마음으로 여행 가방을 꾸리기 전에, 빠뜨린 물건은 없는지 꼼꼼히 체크해 보세요!

• 필수 중의 필수!

  • 여권 (만료 기간 6개월 이상 남았는지 확인!)
  • 항공권 (E-티켓 출력 또는 모바일 저장)
  • 숙소 바우처 (출력 또는 모바일 저장)
  • 대만 달러 (TWD)
  • 110V 어댑터 (일명 ‘돼지코’)
  • 유심 또는 와이파이 도시락 (데이터 로밍보다 저렴해요!)
  • 이지카드 (EasyCard): 대만의 티머니! MRT, 버스, 편의점 등 사용처가 다양하니 꼭 준비하세요. 한국에서 미리 구매하거나 현지 공항, 편의점에서 구매 가능합니다.

• 의류 및 개인용품

  • 편한 신발 (많이 걷게 될 거예요!)
  • 계절에 맞는 옷 (아래 ‘날씨 팁’ 참고)
  • 우산 또는 우비 (대만은 비가 잦은 편)
  • 상비약 (소화제, 진통제, 멀미약, 평소 복용 약 등)
  • 자외선 차단제, 모자 (특히 여름철엔 필수!)
  • 개인 세면도구 (호텔에 따라 없을 수도 있어요)

• 환전 꿀팁!

  • 이중 환전: 한국에서 미국 달러(USD)로 환전 후, 대만 현지 은행, 공항, 시내 사설 환전소에서 대만 달러로 환전하는 것이 일반적으로 환율이 더 좋습니다.
  • 소액 환전: 금액이 크지 않다면 한국에서 바로 대만 달러로 환전해도 큰 차이는 없습니다.
  • 비상용 카드: 해외 사용 가능한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도 한두 개 챙겨두면 안심!

금요일: 퇴근 후, 설렘 안고 타이베이로! (Day 0)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금요일! 퇴근 벨이 울리자마자 공항으로 달려갈 준비되셨나요?

• 저녁 (19:00 ~ 23:00): 인천 출발 → 타이베이 도착

  • 인천 국제공항 출발: 퇴근 후 바로 공항으로 이동하여 저녁 비행기에 탑승합니다. 보통 저녁 7시에서 9시 사이에 출발하는 항공편을 선택하면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별 스케줄 확인 필수!)
  •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 도착: 약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 후 타이베이 타오위안 국제공항에 도착! 입국 심사를 마치고 수하물을 찾습니다. 두근거리는 타이베이 여행의 시작입니다!

• 밤 (23:00 ~ ): 숙소 이동 및 체크인

  • 숙소로 이동하기:
    • 공항철도 (MRT): 가장 추천하는 방법! 타오위안 공항에서 타이베이 메인역까지 급행열차 기준 약 35분, 일반열차 기준 약 50분 소요됩니다. (막차 시간: 보통 23:00~23:30 사이, 꼭 미리 확인하세요!)
    • 공항버스: 시내 주요 지역까지 운행하며, 가격이 저렴한 편입니다. 다만, 시간이 조금 더 걸릴 수 있습니다.
    • 택시: 짐이 많거나 일행이 있다면 편리하지만, 비용은 약 1,200 ~ 1,500 TWD 정도로 비싼 편입니다. (약 1시간 소요)
  • 숙소 체크인: 교통이 편리한 시먼딩(西門町) 또는 타이베이 메인역(台北車站) 근처 숙소를 추천합니다. 이 두 곳은 맛집, 쇼핑, 관광지로의 이동이 매우 용이합니다.
  • 첫날 밤: 늦은 시간 도착이니 무리하지 마세요!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숙소 근처 편의점에 들러 대만 맥주와 간식거리로 소소한 첫날 밤을 즐기거나, 바로 휴식을 취하며 다음 날을 준비합니다.

토요일: 타이베이 근교 핵심 완전 정복 & 활기찬 밤! (Day 1)

본격적인 타이베이 여행이 시작되는 날! 오늘은 타이베이 근교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밤에는 활기찬 야시장을 즐겨봅니다.

• 오전 (08:00 ~ 13:00): 예스진지(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 버스/택시 투어 시작

  • 든든한 아침 식사: 숙소 조식도 좋지만, 대만 현지인처럼 아침을 시작해 보세요! 따끈한 또우장(豆漿, 두유)에 딴삥(蛋餅, 계란전병)이나 총좌빙(蔥抓餅, 파전병)을 곁들이면 꿀맛!
  • 예류 지질공원 (野柳地質公園):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 2시간)
    • 파도와 바람이 수천 년에 걸쳐 만들어낸 기암괴석의 향연! 그중에서도 여왕머리 바위(女王頭)는 예류의 상징이니 꼭 찾아보세요. 촛대바위, 아이스크림 바위 등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을 배경으로 인생샷을 남겨보세요. 해안가를 따라 산책하며 자연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습니다.
  • 스펀 (十分): (소요 시간: 약 1시간 ~ 1시간 30분)
    • 칙칙폭폭 기차가 지나가는 철길 위에서 천등(天燈) 날리기 체험은 스펀의 하이라이트! 각 면마다 소원을 가득 적어 하늘로 훨훨 날려 보내세요. 왠지 모르게 마음이 뭉클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 점심 (스펀): 스펀의 명물, 닭날개 볶음밥은 꼭 맛봐야 할 길거리 음식! 짭조름한 양념에 볶음밥이 가득 찬 닭날개는 맥주를 부르는 맛입니다. 달콤한 땅콩 아이스크림도 놓치지 마세요.

• 오후 (13:00 ~ 18:00): 예스진지 투어 계속 (진과스 & 지우펀)

  • 진과스 (金瓜石) (선택 사항): (소요 시간: 약 1시간 ~ 1시간 30분)
    • 과거 금광 마을이었던 진과스에서는 황금 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금괴를 직접 만져보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 점심을 이곳에서 해결한다면, 광부 도시락도 좋은 선택입니다.
    • 시간이 부족하거나 지우펀에 더 집중하고 싶다면 생략해도 괜찮습니다.
  • 지우펀 (九份): (소요 시간: 약 2시간 ~ 3시간)
    • 애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이 된 곳으로 유명한 지우펀! 좁은 골목길을 따라 늘어선 붉은 홍등은 해 질 녘부터 그 매력을 발산합니다.
    • 수치루(豎崎路) 계단을 따라 올라가며 아기자기한 상점들을 구경하고, 언덕 위 찻집(아메이차주관, 阿妹茶樓 등)에서 향긋한 대만 전통차를 마시며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해 보세요.
    • 다양한 기념품과 누가크래커, 펑리수 등 간식거리도 가득합니다. (지산제 거리, 基山街)

• 저녁 (18:00 ~ 20:00): 타이베이 시내 복귀 및 황홀한 저녁 식사

  • 예스진지 투어를 마치고 타이베이 시내로 돌아옵니다. 오늘 하루 고생한 나를 위한 맛있는 저녁 식사 시간!
  • 강력 추천 저녁 메뉴:
    • 딘타이펑 (鼎泰豐): 말이 필요 없는 세계적인 샤오롱바오 맛집! 육즙 가득한 샤오롱바오와 우육면, 새우볶음밥 등을 즐겨보세요. (시먼딩, 타이베이101 등 지점 다수, 웨이팅은 기본이니 시간 여유를 두세요!)
    • 키키 레스토랑 (KIKI餐廳): 한국인 입맛 저격! 매콤한 사천요리 전문점입니다. 부추꽃볶음(蒼蠅頭), 계란두부튀김(老皮嫩肉)은 실패 없는 메뉴. (예약 권장)
    • 마라훠궈 (馬辣頂級麻辣鴛鴦火鍋): 다양한 고기, 해산물, 채소를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훠궈 뷔페! 하겐다즈 아이스크림과 맥주도 무제한인 곳이 많으니 가성비 최고!

• 밤 (20:00 ~ ): 야시장 투어 또는 힐링 타임

  • 스린 야시장 (士林夜市): 타이베이에서 가장 크고 유명한 야시장!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사람들과 맛있는 냄새가 가득한 곳입니다.
    • 먹거리 천국: 거대한 지파이(닭튀김), 왕자치즈감자, 큐브스테이크, 달콤한 망고빙수, 쫀득한 버블티 등 끝없이 펼쳐지는 길거리 음식을 정복해 보세요!
    • 다양한 의류, 잡화, 기념품 쇼핑과 간단한 게임도 즐길 수 있습니다.
  • 또는, 휴식: 북적이는 야시장 대신 조용히 하루를 마무리하고 싶다면, 숙소 근처에서 발 마사지를 받으며 쌓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일요일: 타이베이 시내 알짜배기 & 아쉬운 작별 (Day 2)

짧지만 강렬했던 타이베이 여행의 마지막 날! 시내 주요 명소를 둘러보고, 기념품 쇼핑도 하며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 오전 (09:00 ~ 12:00): 타이베이 시내 역사 & 문화 탐방

  • 느긋한 아침 식사: 호텔 조식 또는 예쁜 브런치 카페에서 여유로운 아침을 시작하세요.
  • 중정기념당 (中正紀念堂): (소요 시간: 약 1시간 ~ 1시간 30분)
    • 타이베이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대만의 초대 총통인 장제스를 기리기 위해 세워진 기념관입니다. 웅장한 건물과 넓은 자유광장의 규모에 압도됩니다.
    • 놓치지 마세요! 매 정시마다 진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은 꼭 관람하세요. 절도 있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용산사 (龍山寺): (소요 시간: 약 40분 ~ 1시간)
    • 타이베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아름다운 사원 중 하나로, 현지인들의 간절한 기도가 가득한 곳입니다. 도교, 불교, 토속 신앙이 어우러진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세요. 향을 피우고 소원을 빌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 점심 (12:00 ~ 13:30): 미식의 거리, 융캉제에서 즐기는 맛집 탐방

  • 융캉제 (永康街): 아기자기한 상점, 감성적인 카페, 그리고 숨겨진 맛집들이 가득한 거리입니다. 산책하며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
  • 융캉제 추천 메뉴:
    • 까오지 (高記) 또는 딘타이펑 융캉제 본점: 샤오롱바오를 아직 못 드셨거나, 또 먹고 싶다면! 동파육도 유명합니다.
    • 융캉 우육면 (永康牛肉麵): 진하고 깊은 국물 맛이 일품인 대표 우육면 맛집!
    • 디저트는 필수! 스무시 하우스 (思慕昔): 망고빙수의 원조집으로 불리는 곳! 부드러운 눈꽃 얼음 위에 달콤한 망고가 듬뿍 올라간 망고빙수는 더위와 피로를 한 방에 날려줍니다.

• 오후 (13:30 ~ 17:00): 타이베이 랜드마크 & 마지막 쇼핑 찬스!

  • 타이베이 101 (台北101): (소요 시간: 약 1시간 30분 ~ 2시간, 전망대 관람 시)
    • 세계에서 손꼽히는 초고층 빌딩! 89층 전망대에 오르면 타이베이 시내 전경이 한눈에 펼쳐집니다. 날씨가 좋다면 멀리까지 보이는 풍경이 정말 멋집니다. 건물 앞 LOVE 조형물에서의 인증샷은 필수 코스!
    • 꿀팁: 전망대 티켓은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 시 할인 혜택을 받거나 대기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 전망대 대안: 체력에 자신 있다면, 근처 샹산(象山)에 올라보세요. 약 20~30분 정도 등산하면 타이베이 101 타워를 포함한 멋진 도시 스카이라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편한 신발 필수!)
  • 아쉬움을 달랠 기념품 쇼핑:
    • 시먼딩 또는 타이베이 메인역 지하상가: 펑리수(鳳梨酥, 파인애플 케이크), 누가크래커(牛軋糖), 다양한 종류의 차, 귀여운 마그넷, 캐릭터 상품 등 지인들을 위한 선물과 나를 위한 기념품을 구매해 보세요.
    • 까르푸(家樂福), RT-MART(大潤發) 등 대형마트: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과자, 젤리, 컵라면, 달리치약(Darlie), 흑진주팩(我的美麗日記)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찬스!

• 늦은 오후 (17:00 ~ ): 공항으로 이동 및 출국 준비

  • 아쉬움을 뒤로하고 숙소에서 짐을 찾습니다.
  • 타오위안 국제공항으로 이동: (항공기 출발 최소 2~3시간 전에는 공항에 도착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타이베이 메인역에서 공항철도(MRT) 또는 국광버스(1819번 등)를 이용합니다.
  • 출국 수속을 마치고, 남은 시간 동안 면세점에서 마지막 쇼핑을 즐기거나, 편안히 휴식을 취합니다.
  • 타이베이 출발, 즐거운 추억을 가득 안고 인천 국제공항으로 돌아옵니다.

짧지만 완벽한 타이베이 여행을 위한 추가 꿀팁!

• 교통은 이지카드 하나면 OK! 대중교통 이용 시 매번 표를 구매하는 번거로움 없이 이지카드로 편리하게! 편의점에서도 사용 가능하니 충전도 간편합니다.
• 변덕스러운 타이베이 날씨 대비! 대만은 아열대 기후로 연중 온화하지만, 여름(5월~9월)에는 매우 덥고 습하며, 겨울(12월~2월)에도 우리나라 늦가을 정도의 날씨를 보입니다. 여행 시기별 날씨를 꼭 확인하고 옷차림을 준비하세요. 갑작스러운 비에 대비해 작은 우산이나 우비는 항상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언어 걱정은 NO! 주로 만다린 중국어를 사용하지만, 유명 관광지나 식당에서는 간단한 영어 소통이 가능합니다. 번역 앱(파파고, 구글 번역 등)을 미리 준비해 가면 의사소통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음식 향신료가 걱정된다면? 대만 음식에는 특유의 향신료, 특히 고수(샹차이, 香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고수를 싫어한다면 주문 시 “부야오 샹차이 (不要香菜, 고수 빼주세요)” 라고 당당하게 외쳐보세요!
•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 타이베이는 비교적 치안이 좋은 편이지만, 늦은 밤 인적이 드문 곳은 피하고 소지품 관리에 항상 유의하여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이 코스는 바쁜 직장인들을 위한 추천 일정이며, 개인의 취향과 관심사에 따라 얼마든지 자유롭게 조절하여 더욱 만족스러운 나만의 타이베이 여행을 만들어보세요! 짧은 주말, 타이베이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가득 담아오시길 바랍니다!